다음 목적지는 모네가 살던 지베르니 마을이었다.
이 마을은 모네의 집이 있다. 날씨가 좋아서 찍는 사진마다 이쁘게 나왔던~~
비오는 날 여행을 해보니 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됐다. ㅠ
가는 골목골목 다 예뻐서 관광객을 기분 좋게 해준 지베르니 마을
버스에 내려서 지하도도 내렸다 오르고...
우리는 수신기를 차고 가이드 님 설명을 들었는데 수신기가 지하도에선 버벅거렸다 ㅎㅎ
조금 걷다 보면 똬뙇!! 한00 미술관에서만 보던 '모네'님의 집이 눈 앞에 나타난다.
모네의 집 그룹 입장 통로
흐잇 ㅠㅠ 제가 다 몰라도 모네님 이름은 알거든요..ㅠ
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후딱 찍었다.
사실 사전 조사를 거의 안해서, 그냥 모네의 집이고 모네가 그린 수련 연작의 배경을 볼 수 있다.. 정도만 보고 갔는데..
세상에 그렇게 그림과 똑!같!은! 풍경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줄은 몰랐다...
모네의 집에 가면 그가 그린 그림과 똑같은 풍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
이 정도면 모네는 인상파가 아니라 리얼리즘 화가구나! 감탄이 나올 정도.
연못을 쭉 따라 한바퀴를 돌면 또 다른 작품에서 나온 다리도 볼 수 있고, 그 다리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.
특히 가이드 님이 혼자 온 나를 챙겨주시느라.. 이런 저런 구도에서 많이 노력해주셨다 ^^;
그 중 한 장을 꼽자면...(수줍)
연못에 비친 하늘이 한폭의 수채화 같다.
정원을 지나 모네의 집 내부로 가도 볼거리는 많다.
모네가 복권에 당첨이 돼서 돈이 좀 있었다던데... (원래도 있는 집이었지만..!)
집 앞 화단이나 집에서 바라다 본 풍경이 정말 예술이다.
모네의 집 내부에 전시된 그림들
한국에도 잘 알려진 '양산을 쓴 여인', '수련' 외 많은 작품을 내부에서도 볼 수 있다.
물론 진품은 아니지만 여기서 이런 작품들을 그렸겠구나, 혹은 그 감성을 여기서 키워갔겠구나 정도의 감명으로 충분히..!!
창 밖 풍경이 글라스테코..(언제적 ㅠㅠ)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멋지다.
이런 풍경을 보려고 그렇게 꽃도 가꾸고, 정원도 꾸며둔 거겠지.
날 좋은 날엔 햇살도 저렇게 오롯이 받으며 사색에 잠겼을 모네를 생각하며~
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지만 사과주스를 기념품으로 사서 나왔다.
지베르니 마을의 특산품이 사과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.
가는 길 내내 마셨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^^ 양도 많고 달달하니 뀰샤과로 만든 주스 같았당 :)
부유하고 예쁜 거 좋아하는 모네 작가님을 뒤로한 채
이제는 아픈 손가락 ㅠ 고흐를 만나러... GOGO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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